의협, 22일 예정 ‘전국 의사대표자 대회’ 무기한 연기

입력 2011-06-20 08:43
[쿠키 건강]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올바른 의료제도를 위한 전국 의사대표자 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의사협회는 지난 18일 시도회장단 및 직역단체 대표 연석회의에서 당초 대정부 투쟁을 결의했던 지난 11일 당시와 국면이 크게 바뀌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가 당초 입장을 바꿔 약사법 개정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약사회가 집단 반발하는 상황에서 의료계마저 집단 행동에 나서는 것은 자칫 의료계의 정당한 주장과 요구가 왜곡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동석 의사협회 대변인은 이번 전국 의사대표자 대회 연기 결정에 대해 “특정 단체에서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크게 반발해 다양한 형태의 투쟁과 집회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국민을 위해 국민의 선택권을 주장해 온 의협까지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무엇보다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