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줬으니 비만약 달라”

입력 2011-06-18 15:40
[쿠키 건강]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 44품목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한다는 복지부의 방침이 발표된 이후 대한약사회가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2차 회의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될 부분이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복지부가 이미 의약외품 전환에 대해 큰 틀에서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상황에서 의약외품 전환에 집중하기 보다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한약사회에는 2차 회의에서 제시할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이 가능한 품목을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일단 약사회는 비만약, 천식흡입약, 인공눈물, 위장약, 응급피임약 등에 대해 전문약에서 일반약으로 전환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공격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반약의 의약외품 전환이라는 결과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충격에 휩싸인 약사회로서는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을 통한 국면 전환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