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등 백신 가격 담합 제약사들, 검찰 고발

입력 2011-06-17 09:37
[쿠키 건강] 공정거래위원회가 SK케미칼 등 백신의 가격을 담합했던 9개 해당업체들을 이달 안에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지난 4월 중순 발표했던 9개 업체의 인플루엔자백신 담합행위와 과징금 등을 정리한 의결서 초안을 현재 내부 심의 중이다. 이 의결서 초안을 공정위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 등 총 9명 위원들이 검토해 서명하면 최종 확정된다.

앞서 공정위는 인플루엔자 백신 정부조달시장에 참여한 녹십자, 동아제약,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보령바이오파마, CJ, CJ제일제당, LG생명과학, SK케미칼, 한국백신 등 9개 업체의 담합행위가 적발됐다고 지난 4월 발표한 바 있다.

그 당시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을 제외한 8개 업체에 총 60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8개 백신사업자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해당업체들은 가격 담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 업체들은 담합을 한 것이 아니라 질병관리본부에서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공정위의 최종 의결서가 통보되면 해당 업체들의 행정소송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