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슈퍼 판매에 약사들 ‘부글부글’…거리투쟁도 불사?

입력 2011-06-16 10:44
[쿠키 건강] 보건당국의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허용 방침이 바표되면서 약사들을 대표하는 대한약사회가 강경한 대응을 내비치고 나섰다. 여차하면 약사들의 거리투쟁까지 나설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16일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15일 보건복지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제도분과위원회 의약품분류소분과위원회에서 결정한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 허용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논의에서 약사회는 연매출 1000억 원이 넘는 박카스를 비롯해 까스명수, 마데카솔, 안티프라민 등을 약국외 판매 품목에 포함시킨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6월 초 국민불편 해소방안으로 자발적 5부제 시행까지 약속한 상태에서 중앙약심의 결정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약사회도 집행위 회의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으로의 전환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떠한 의약외품 분류 결과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또 약사법 개정 저지를 위해 모든 동원 가능한 방안을 성명서에 담아 발표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