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보라색죽, 검은색 수박, 보라색 김치 등 식품, 외식업계에서는 알록달록 컬러푸드 출시가 한창이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컬러푸드는 소비자들에게 호기심뿐만 아니라 맛이나 영양 면에서도 좋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6일 식음료, 외식업계에 따르면 웰빙 죽 전문점으로 잘 알려진 본죽은 지난 달 23일 신메뉴로 자색고구마타락죽을 선보였다. 자색고구마타락죽은 재료의 빛깔을 그대로 살려 기존의 흰색, 붉은색 아닌 진한 보라색을 띈 죽이다. 자색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부담도 적어 최근 들어 여성과 아이들에게 다이어트식품, 영양간식으로 인기다.
한국야쿠르트도 지난해 컬러마케팅 전략으로 ‘하루야채 퍼플’을 출시했다. 하루야채는 보라색을 띄는 유기농 야채즙으로 야채즙 음료는 주황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보라색을 적용했다. 하루에 섭취 할 야채의 양을 다 담고 있는 하루야채는 활성산소로 인해 깨진 몸의 건강 균형을 잡아주는데 도움을 준다.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파워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한성식품에서는 노랑, 보라 등 색깔 별로 다양한 맛을 자랑하는 퓨전김치를 판매 중이다. 김치는 대부분 빨갛다라는 편견을 깬 한성식품의 퓨전김로는 보라빛을 띄는 ‘깻잎양배추말이김치’와 노란빛깔의 ‘치자미역말이김치’가 있다. 깻잎 양배추 말이김치는 언뜻 보기에도 고운 보라색을 띈 김치로 양배추와 깻잎의 아삭한 맛과 적채에서 우러나오는 보랏빛 소스는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치자미역말이 김치는 치자의 노란빛깔에 미역의 초록색의 싱그러움이 더해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빛깔을 자랑한다.
본죽마케팅팀 이진영 팀장은 “이번 신메뉴 중에서도 특히 기존의 죽의 색깔과 차별화를 둔 자색고구마타락죽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 이유는 죽은 하얗거나 붉다는 편견을 깬 특이한 색감이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한 것 같다.”며 “다른 식품, 외식업계에서도 다양한 색깔의 재료들을 이용한 컬러푸드를 선보이는 것이 영양적인 면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식품, 외식업계 컬러푸드가 뜬다
입력 2011-06-16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