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버스 안에 흐르는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TV에 나오는 요가를 따라 하기도 하고, 기구를 통해 발 마사지도 받습니다.
한 켠에는 전문 상담사의 상담이 이뤄집니다.
지난달부터 운영되고 있는 ‘맘이 좋은 방’의 풍경입니다.
‘맘이 좋은 방’은 일하는 예비 엄마들에게 잠시나마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는 일종의 태교 버스로,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출산장려캠페인의 하나입니다.
인터뷰) 조혜실 사무관 / 보건복지부 고령사회정책과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직장맘들을 위해 상담도 하고 마사지도 받을 수 있는 등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별도의 신청이나 비용 없이 예비엄마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주세영 / 직장인
“일단은 편히 쉴 수 있다는 공간이 있어서 너무 좋고요, 상담까지 해주니까 마음이 놓이네요.”
인터뷰) 권여랑 / 직장인
“버스 안 분위기도 너무 좋고요 편해요.”
점심시간과 퇴근시간 하루 두 차례 서울 시내 사무실 밀집지역 5곳을 요일별로 순환하는 맘이 좋은 방 버스는 전문 상담사가 출산 상담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출산•육아 정보가 담긴 서적과 태교 영상, 유기농 먹거리, 발 마사지 등을 제공합니다.
복지부는 올 연말까지 서울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운영지역을 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가사에 육아, 직장생활까지 하루 종일 쉼 없이 달려야 하지만 정작 편히 쉴 공간이 부족한 일하는 예비 엄마들.
맘이 좋은 방 버스가 출산친화적인 직장환경 조성에 작은 대안이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쿠키뉴스 김태일입니다. detai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