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임산부의 자는 방향에 따라 사산위험이 높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산부인과 토마시나 스테이시(Tomasina Stacey) 교수가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했다.
교수는 2006~2009년에 임신 28주 후 사산한 경험이 있는 여성 155명과 정상출산을 한 여성 310명을 대상으로 코골이여부와 낮동안의 수면시간, 걷는 자세와 잠잘 때의 자세 등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조사결과, 코골이는 사산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낮에 규칙적으로 잠을 자거나 밤에 평균 이상의 수면을 취한 산모는 그렇지 않은 산모에 비해 1000명 당 3.09명으로 2배 이상 높은 사산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밤에 수면 중 화장실을 한번 이하로 가는 여성은 화장실을 자주 가는 여성에 비해 사산율이 높았으며, 반듯하게 누워 자거나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여성일수록 사산위험이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스테이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엄마의 수면자세와 사산과의 관계에 대한 첫 번째 연구인만큼 좀더 많은 대상자를 상대로 정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오른쪽으로 누워자면 사산위험 높아
입력 2011-06-16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