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건강한 설탕?” CJ제일제당, 자일로스 설탕 출시

입력 2011-06-15 14:28

2015년까지 1조 달성…‘글로벌 넘버원 스위트너 기업’ 목표

[쿠키 건강] “설탕 많이 먹지 마라, 건강에 안 좋다”는 옛말의 고정관념을 바꾼 제품이 나왔다.

CJ제일제당은 15일 퇴계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코넛껍질서 추출한 ‘자일로스 설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식품시장까지 공략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이번에 내놓은 ‘백설 자일로스 설탕’은 열대 과일인 코코넛에서 얻은 자일로스와 설탕을 섞어 만든 설탕으로,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여준다.

섵탕의 원료인 자일로스는CJ제일제당이 지난달부터 필리핀에서 생산해 세계 식품시장에 공급, 그간 자일로스는 자일리톨의 원료로만 알려졌을 뿐 그 자체의 효능은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자일리톨이 고유의 충치예방 기능으로 세계 식품시장에서 껌 음료 제과 등 다용도 식품소재로 성장하면서, 자일로스는 그원료로 쓰이기에도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이 자일로스를 이용해 설탕의 단 맛을 완벽히 대체하면서도 설탕의 신체 흡수를 줄여주는 기능성을 찾아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설탕 생산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결된 자일로스 설탕은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여주면서도 단 맛은 설탕과 동일하다. 맛과 사용량, 사용법 모두 설탕과 같고, 입자가 고와 설탕보다 빨리 녹기 때문에 찬물에 잘 녹고 생채 등을 무칠 때 바로 녹는 등 사용이 설탕보다 더 편리하다. 자일로스 특유의 발색, 풍미 증진 효과가 있어 음식이 더욱 맛깔 나게 보이고 원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장점도 돋보인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오는 하반기에 더욱 획기적인 개념의 기능성 스위트너도 출시한다.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을 보유한 감미료 ‘타가토스(Tagatose)’다. 감미도는 설탕의 약 92%로 설탕 대체재 중 설탕과 가장 유사한 단 맛을 지녔으며, 일반 요리와 커피, 차 등 디저트 류에도 사용 가능한 신개념의 스위트너다.

CJ제일제당 이재호 부사장은 “자일로스 설탕과 감미료는 세계 식품시장 판도를 바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넘버원 스위트너 사업으로 이사업에서만 2015년까지 국내외에서 1조원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피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