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국수는 모두 흑갈색? 유백색도 진짜 메밀국수”

입력 2011-06-15 11:13
[쿠키 건강] “유백색의 메밀국수도 진짜 메밀국수예요.” 메밀국수하면 우선 흑갈색을 생각하기 쉽지만, 메밀을 도정 후 볶지 않고 사용하게 되면 실제로는 유백색을 띄게 된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철 대표음식 중 하나인 메밀국수의 색상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국내 메밀국수가 흑갈색을 띄고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이 흑갈색의 메밀국수를 선호하기 때문에 제조업체에서 메밀을 볶아 진한 색상의 메밀국수를 제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대부분의 제조업체에서는 도정된 메밀을 사용하지만 소비자가 선호하는 진한 색을 내기 위해 볶는 등의 방법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시중 유통되는 메밀국수는 대부분이 흑갈색을 띄고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도정된 메밀을 이용해 볶지 않고 메밀국수를 제조하게 되면 유백색을 띄게 되고 메밀의 함량이 30% 이상이더라도 흑갈색을 띄지는 않는다는 게 식약청의 설명. 실제로 메밀국수 최대 소비국인 일본의 경우 일본 소비자들이 밝은 색과 메밀 고유의 맛과 향을 선호하고 있어 대부분 유백색의 메밀국수가 유통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메밀국수 색상에 대한 소비자의 올바른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본래의 맛과 색을 지닌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제공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