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은 뇌반응으로 예측가능

입력 2011-06-14 10:44
[쿠키 건강] 히트곡과 그렇지 않은 노래를 들었을 때 뇌의 반응에는 각각 특정한 패턴이 있어 이 반응을 조사하면 판매량을 예상할 수 있다고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팀이 밝혔다.

연구팀은 12~17세 피험자 27명에게 무명 아티스트가 만든 120곡을 듣는 실험을 2006년에 실시, 각각의 곡을 들었을 때 나타나는 뇌 반응을 fMRI(기능적자기공명단층촬영) 장치로 기록했다.

이 결과와 실험에 사용한 곡의 판매량(2007~2010년)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2만개 이상 팔린 곡의 약 1/3은 뇌 보수계라는 2개 영역을 크게 활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판매량이 2만개가 안되는 곡의 약 90%는 약한 반응만 일으켰다.

뇌의 이러한 2개 영역은 원하는 물건을 갖고 싶을 때 활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영역의 활성 여부를 조사하면 히트곡의 3분의 1은 예상할 수 있다. 반면 활성이 약하면 히트하지 못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는 견해가 있다.

실제로 이같은 이론을 활용하는 ‘신경 마케팅기업’도 많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피험자가 27명으로 적어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연구자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소비자심리학 저널에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