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플란트 품질 향상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입력 2011-06-13 08:47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대표 “향후 10년 안에 치과 기업 중 최고 될 것”

[쿠키 건강] “오스템임플란트인지 아닌지 꼭 확인하세요.” 몇 년 전 오스템임플란트가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로는 유일하게 공중파 광고를 하며, 관련 업계는 물론 국민들에게까지 신선한 충격을 준 적이 있다. 일반 의료기기 광고가 아닌 치과용 재료를 광고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관련 업계에서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1990년대 초 치과용 임플란트는 국내에 들어와 2000년대 초 붐을 일으켰고, 2011년 현재 대다수가 이(齒)를 대신해주는 치아로 임플란트를 오르내린다.

1990년 대 말 오스템임플란트를 시작하기 전 치과의사였던 최규옥 대표를 두고 말도 많았다. 많은 부채를 끌어 안고, 또 쌓아가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이후 10년도 넘게 흐른 지금 그 같은 우려는 없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사장까지 넘나들며, 국산 임플란트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실력발휘를 유감없이 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0년 이후 앞으로 100년 오스템임플란트의 진로 대해 들어봤다.

-올해 오스템임플란트가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R&D 역량을 강화해 품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선발 제품과 비교해서 뒤지지 않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2006년 처음으로 12개 해외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경쟁에 뛰어든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4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작년 해외법인의 매출액이 500억원을 넘어섰고 2013년 이후에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는 구조가 될 것입니다.”

“지난 10년 오스템임플란트가 국내시장을 바탕으로 급성장을 시현해왔다면, 향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제품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사실, 최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임플란트 제품 수준은 해외 선발 제품과의 품질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스템임플란트가 작년에 출시한 ‘TS 임플란트’는 임플란트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표면처리 기술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임상 실험단계의 수치나 시술을 직접 한 치과의사들의 평가 등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글로벌 선발제품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술력으로 당당히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R&D에 대한 투자와 노력은 앞으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지속될 것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만이 갖고 있는 치과의사 임상교육이 있다던데…

“오스템임플란트의 치과의사 임상교육은 한국의 임플란트 대중화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배워 온 일부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시술을 했던 90년대 말, 2000년 초에 오스템임플란트가 시작한 치과의사 임플란트 임상교육은 이후, 많은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에 관심을 갖고 시술을 할 수 있게 만든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치과의사들이 늘어나면서 진료의 질도 높아지고, 시술 가격도 점차 대중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의 임플란트 임상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 중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치과의사의 비율도 한국이 최고 수준이며, 진료 수준도 매우 높습니다. 여기에 오스템의 임상교육 기관인 AIC가 한 몫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미래 목표는

“글로벌 치과 임플란트 시장은 아직까지 성장 초기단계의 시장입니다. 한국의 경우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치과의사 비율이 80% 가까이 되지만 해외의 경우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이라 하더라도 치과의사의 20% 정도가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의사 임상교육에 대해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품질이 뒷받침 되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도 치과의사 임상교육이 제대로 정착된다면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향후 10년 이내에 치과 임플란트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것입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