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민 10명 중 7명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 보증 식품 위해요소 관리시스템인 해썹(HACCP) 제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도 운영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손숙미(한나라당·보건복지위)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HACCP 소비자 인지도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 국민 10명 중 7명은 해썹 제도에 대해 전혀모르고 있었고, 해썹 표시를 ‘알고 있다’는 사람 중 해썹 제도의 의미까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해썹 인증을 받은 식품에 대해 더욱 신뢰를 하게 된다고 응답한 경우는 2010년 76.3%로 2007년 79.7%에서 오히려 감소하고 있었다.
낮은 인지도와 매년 감소하는 신뢰도로 인해 해썹 인증을 받은 업체 제품에 대한 구매영향력 역시 2007년 이후 매년 감소했다.
2010년 ‘HACCP 표시제도가 식품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응답률은 69.3%로 2007년 85.5%에 비해 16.2%p 감소했다.
손숙미 의원은 “정부가 소비자의 식품안전과 위생을 위해 도입한 제도인데, 정작 국민들이 모르고 있다면 있으나마나 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해썹 제도의 적극적인 홍보와 동시에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제도운영에 내실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용어 설명]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 부터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위해 물질이 해당식품에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해당 위해요소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위생관리 시스템
10명 중 7명 “해썹 제도가 뭔가요?”
입력 2011-06-13 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