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 환자 강압제 복용은 저녁에

입력 2011-06-10 09:04
[쿠키 건강] 2형 당뇨병과 고혈압을 동시에 가진 사람이 2개 이상의 강압제를 복용하는 경우 적어도 1개를 자기 전에 복용하는게 혈압조절에 효과적이라고 스페인 연구팀이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심혈관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효과도 있었다.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합병 고혈압환자 448명(평균 62.5세)을, 처방받은 강압제를 모두 아침에 복용하는 군과 1개 약제 이상을 자기 전에 복용하는 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혈압조절과 심혈관위험을 비교했다.

측정방법은 등록 당시와 추적 중에 48시간 가정혈압을 연 1~3회 측정했다.

추적기간(중앙치)은 5.4년이었다. 나이와 성별을 보정한 결과 모든 강압제를 아침에 복용한 군에 비해 1제 이상을 자기 전에 복용한 군에서 심혈관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위험비 0.33,P<0.001).

주요 심혈관사고(심혈관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군 간 차이도 유의했다(위험비 0.25, P=0.003).

또한 아침 복용군에 비해 취침전 복용군은 수면 중 평균혈압치가 유의하게 낮았으며, 가정혈압 조절률이 유의하게 높았다(50.9% 대62.5%,P=0.013). 그리고 추적기간 중 수면시 수축기혈압이 5mmHg, 심혈관위험은 12% 낮아졌다(P<0.001).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