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여성들의 화장이 날로 가벼워지고 있다. 하지만 다크써클로 눈 밑이 어두운 여성들은 여름이 돼도 두꺼운 화장을 포기할 수 없어 더운 여름이 더 덥다. 이처럼 여성을 괴롭히는 다크써클은 얼굴을 칙칙하고 어두워 보이게 하는 등 노안의 주범이다. 고가의 아이크림을 바르고 다크써클에 도움이 된다는 음식도 먹어보면서 개선을 시도하지만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없어지기는커녕 잘못된 방법을 시도했다가 다크써클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의 도움말로 다크써클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봤다.
아이크림으로 다크써클 없앤다(△)
색소 침착에 의한 다크써클에만 약간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눈 밑 피부가 얇아서
혈관조직이 드러나 보이는 등의 구조적인 문제에 의해서 다크써클이 생겼을 경우에는 아이크림 등 기능성 화장품으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눈 밑 지방이나, 안구 돌출 등이 원인일 경우에도 기능성 화장품을 통해서는 개선이 힘들다.
연어를 먹거나 눈 밑에 붙이면 좋다(X)
연어뿐만 아니라 브로콜리를 먹거나 붙이는 것으로 다크써클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은 대중적으로 널리 믿는 속설이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다. 음식을 통한 미백이나 항노화 효과는 눈에 드러날 정도는 아니고 간접적인 영향을 줄 뿐이다.
눈 주위를 지압하면 없어진다(△)
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눈밑이 일시적으로 진해진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피곤하면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다크써클이 두드러져 보일 수 있는데 이때는 눈 주위를 지압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눈가는 피부층이 얇아 약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강하게 누르거나 문지르지 않도록 한다. 눈 주위를 지압할 때는 눈 꼬리에서 눈 앞머리 쪽으로 점을 찍듯 가볍게 눌러주면서 지압을 해주는 것이 좋다.
다크써클은 몸의 이상신호(X)
다크써클이 있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거나 암, 간기능 이상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특히 암에 걸렸거나 간기능에 문제가 있어 다크써클이 생기는 경우에는 눈 주위뿐만 아니라 얼굴색이 전체적으로 거뭇해져 일반적인 다크써클과는 형태가 다르다.
피곤하면 다크써클 진해진다(△)
피곤하면 다크써클이 두드러질 수 있다. 그러나 피부막이 얇아 혈관이 비쳐 보인다거나 눈 밑에 지방이 뭉쳐 있는 경우, 안구가 돌출되어 생긴 다크써클은 개인의 컨디션과 상관없이 지속된다. 이렇게 구조적 문제로 인해 다크써클이 있는 경우에는 생활습관을 바꾼다거나 하는 안이한 대처보다는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 눈 밑 정맥혈관이 비쳐 보일 경우에는 혈관 경화술로 해결할 수 있으며 눈 밑 지방이 뭉쳐진 경우에는 지방 제거나 지방재배치, 눈 밑 지방이 함몰된 경우에는 미세지방이식술로 각 유형에 맞게 시술을 진행함으로써 다크써클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다크써클에 대한 오해, 날로 어두워지는 얼굴
입력 2011-06-10 0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