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칫솔질을 하면서 누구나 한번쯤 의문을 가지게 되는 부분, 바로 치약의 양입니다.
흔히 치약을 칫솔에 듬뿍 발라 양치하면 이가 더 잘 닦일 거라 여기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동열 교수 / 경희의료원 치주과
“칫솔질을 할 때 치약의 양이 많다고 해서 입안에 있는 모든 치태가 제거되는 게 아닙니다. 치약의 양은 조금만 쓰더라도 큰 상관이 없습니다.”
양치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치약의 양보단 올바른 칫솔을 선택하는 게 우선입니다.
칫솔질의 기본은 입안 곳곳을 빠짐없이 닦아 세균을 제거해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칫솔이 치아는 물론 잇몸 구석구석에 닿을 수 있도록 부드러운 모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 역시 이를 닦는 방법입니다.
인터뷰) 이동열 교수 / 경희의료원 치주과
“앞에 보이는 부분은 중점적으로 열심히 닦으면서 안쪽 부분은 덜 닦기 쉬운데요. 그런데 입안에서 염증이 생기기 쉬운 곳은 치아 사이에서 가장 많이 생기고, 바깥쪽보다 안쪽에서 먼저 생깁니다. 따라서 칫솔질할 때 안쪽 부분을 두 배 정도 더 닦아주는 게 좋고요.”
아랫니 안쪽부터 윗니 안쪽, 바깥 쪽, 씹는 면, 혀 등의 순서로, 잇몸부터 위·아래쪽으로 진동을 줘가며 닦는 게 효과적입니다.
특히 치아보다는 잇몸을 염두에 두고 잇몸 사이사이를 최소 50번 정도, 부드럽게 문질러 주는 게 중요합니다.
잇몸에 중점을 둬 양치하다 보면 치아는 저절로 닦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하루에 한번 정도는 입안 세균을 모두 제거한다는 생각으로, 양치질에 이삼십 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