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한성 전립선암에 방사선치료 효과 없어

입력 2011-06-08 08:17
[쿠키 건강] 국한성 전립선암의 초기 치료에 방사선치료를 실시한 경우 무치료 경과관찰한 경우에 비해 생존율을 개선시킬만큼의 충분한 증거는 없다고 미국 Tufts Clinical and Translational Science Institute 라빈다라 바누루(Raveendhara R. Bannuru) 박사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미국의료연구품질관리국의 의뢰로 실시됐다.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암 가운데 가장 많다. 바누르 박사에 의하면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진이 보급되면서 조기(T1)에 발견되는 전립선암 비율은 1989년 17%에서 2001년에는 48%까지 증가했다.

전립선암에는 무치료 경과관찰과 절제술, 방사선치료 외에도 여러가지 치료법이 있지만 2008년에 AHRQ가 실시한 검토에서는 어떤 치료법이 우수한지 결론내리지 못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방사선치료와 관련한 새로운 보고를 추가해 검토가 실시됐다.

2007~2011년의 MEDLINE 및 Cochrane Central Register of Controlled Trials에 등록된 국한성 조기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초기 치료로서 방사선치료 또는 무치료를 비교검토한 영어논문을 검색했다. 최종적으로 무작위 비교시험(RCT) 10건, 비RCT 65건이 선별됐다.

‘무치료’ 또는 ‘초기치료 안함’이 대조군으로 설정된 RCT는 전혀 없었으며 대부분 복수의 방사선치료 조합 또는 다른 선량분할군을 검토한 경우였다.

박사는 국한성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초기치료로서 방사선치료가 무치료 이상의 생존율 개선 효과가 있다고 판단할 만한 증거는 없다고 결론내렸다. 마찬가지로 어떤 조사법이 우수한지에 대해서도 적절한 증거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