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여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더위와 함께 땀으로 인한 고민도 늘어난다. 땀은 체온 조절을 위해 반드시 배출해야 하는 것이지만,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경우 다한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땀 때문에 여름이 무서워!
다한증은 국내에 약 40만 명이 앓고 있다고 추정된다. 하지만 실제 다한증은 매우 주관적으로 판단되는 질병이다. 땀이 아주 조금만 흘러도 늘 신경이 곤두서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온몸이 젖을 정도로 땀이 흘러도 자연적인 신체 반응이라 여기고 다한증을 의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다한증은 몸에 해로울까? 땀이 많이 난다고 몸에 크게 해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땀을 오래 흘리게 되면 땀의 소금기가 땀구멍을 막아 고열이나 두통 등에 시달릴 수 있다. 따라서 흐르는 땀을 수시로 닦아줄 필요가 있다. 특히 땀을 흘리고 난 뒤 수분 보충은 필수적이다. 땀을 많이 흘린 후 수분이 보충되지 않을 경우 혈액순환 장애로 권태감과 두통, 식욕부진, 집중력 감소 등이 뒤따라온다.
또 심각한 일상생활 장애를 느낄 수 있다. 손바닥 다한증이 있는 경우 종이가 젖어 필기를 할 수 없거나, 악수를 할 때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까 피하거나, 물건을 쥘 때 미끄러지기도 하고, 전기를 다루는 직업을 가진 경우 감전의 위험도 있다. 악기를 다루는 일도 쉽지 않다. 악기가 손에서 미끄러지거나 악기가 손상되는 일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겨드랑이 다한증이 있는 경우 땀 때문에 옷이 젖어 이른바 ‘겨땀 굴욕’에 민망한 경우도 적지 않고, 냄새가 나는 일도 있다. 무좀이나 발냄새 등도 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제이다.
이처럼 땀으로 인한 생활에 불편이 크다 보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적인 문제까지 유발 할 수 있다.
◇‘드리클로’ 땀 억제 효과 입증, 1차 치료제 권장
세계적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의 드리클로는 가장 효과적인 땀 억제제로 이미 입소문이 난 제품이다. 바르면 땀이 나지 않는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땀 나는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드리클로액은 겨드랑이, 손, 발 부위에 바르면 겔형태의 마개를 형성, 피부 표피층의 땀을 억제해 과도한 땀의 분비를 줄이는 바르는 다한증 치료제이다.
드리클로의 주성분은 염화알루미늄으로 미 FDA 발한 억제제(Antiperspirant)로 분류돼 있는 검증된 성분이다. 작용 원리를 보면 에크린 땀샘 주변 각질층에 존재하는 물질인 점액 다당류 및 카르복실기가 드리클로의 염화알루미늄과 결합해 겔 메트릭스(침전물)를 형성해 땀 구멍에 일종의 마개를 만드는 원리이다. 땀 억제 효과로 인해 분비되지 않은 땀은 혈액으로 재흡수 되기 때문에 안전하다.
다한증의 1차적인 치료법으로 전문의들도 권장하고 있다. 다한증에 수술이나 병원 시술을 하기 전 1차 치료인 드리클로®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다한증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땀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 일단 바르는 치료제로 억제 되는지 확인하고 심각한 경우에 시술이나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자기 전에 땀이 나는 부위를 깨끗이 씻고 완전히 물기를 말린 후 드리클로를 바른 다음 아침에 일어나 씻으면 된다. 땀이 나는 부위에 땀이 멈출 때까지 매일 밤 사용하고 증상이 호전되면 일주일에 1~2회로 줄인다.
바를 때 해당 부위의 물기를 완전히 말리지 않으면 드리클로액이 물과 반응해 따가움 등을 유발하므로 사용법을 올바로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사용법을 지키는 경우 안심하고 사용 할 수 있다. 드리클로액은 일반의약품으로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재미있는 약 이야기] ‘겨땀 굴욕’ 예방해주는 다한증 치료제 ‘드리클로’
입력 2011-06-08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