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지난 2005년 12월 국내 최초로 문을 연 고대구로병원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센터장 이흥만, 이비인후과 교수)는 국내 최다 의료기기임상시험 건수를 수행하며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센터 가동과 함께 매년 정기적인 학술 토론의 장인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해 관련 연구자들간의 협력과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 센터는 2007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료기기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 받았으며, 지난 2009년 5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지정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정부의 의료기기 부작용감시 시스템 보고 시범사업 기관으로 참했고, 올해 초에는 국내 최초로 품질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규격(ISO 9001)과 환경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규격(ISO14001)을 획득했다.
현재까지 이 센터는 필러와 자동보행 분석기에 대한 임상시험 인허가를 완료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스텐트와 유착방지제, 온열치료기, 스크류, 혈액여과기, 치과용 골이식재, 정형외과용 임플란트에 대한 임상시험도 완료했다.
특히 연구자중심 의료기기임상시험으로 당뇨병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다수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대구로병원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최혁 부센터장(연구교수, 공학박사)은 “국제인증을 국내 개발 의료기기의 해외진출뿐만 아니라 글로벌 의료기기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국내 최초의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가 국제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를 모아 연구자들간 다양한 학술교류를 펼치는 ‘제4회 의료기기임상시험 국제심포지엄’이 오는 8일 고대구로병원에서 개최된다. 동국대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올해 4회째로, 국내외 의료기기임상시험 성공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의료기기 임상시험의 발전을 모색하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세계화를 위한 의료기기 산업발전과 임상시험 활성화 전략(revitalization plan of medical device development and clinical trial for globalization of domestic companies)’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메드트로닉바켄 연구소 프랭크 반 리우벤 박사를 비롯해 일본 시믹스컨설팅 그룹의 가토 사토루 연구원, 아이오와대학 임태홍 박사 등이 참석하며, 각국의 의료기기 임상시험 현황과 정부 지원 정책 등을 소개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고대구로병원, 의료기기임상시험 국제심포지엄 개최
입력 2011-06-07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