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밀수 누가하나 했더니…

입력 2011-06-08 09:47

선원승무원·여행자, 최근 5년새 담배 밀수로 638건 적발돼

[쿠키 건강] 담배 밀수가 끊이질 않고 있다. 밀수에 성공하게 되면 높은 차익이 발생하기 때문인데, 주로 선원승무원이나 여행자 사이에서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윤석용(한나라당·보건복지위)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담배 밀수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해 2월까지 담배 밀수로만 총 638건(166억원)의 관세법 위반 행위가 적발됐다.

밀수 유형을 살펴보면 ▲선원승무원 214건 ▲여행자 328건 ▲정상화물가장 58건 ▲기타 38건 등이다.

또한 최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전자담배도 휴대가 간편한 점을 악용, 밀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에만 밀수입, 관세포탈, 원산지 위반 등으로 총 4억 원 어치가 밀수되려다 당국에 적발됐다.

윤석용 의원은 “담뱃세와 담뱃값 인상 조짐 때문에 밀수 규모가 예전과 달리 한층 대형화되고 점조직 형태로 대형화 되는 추세”라며 “검증되지 않은 밀수 담배로부터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 받지 않도록 정부는 철저히 관리하고 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