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전공의, SCI학술지에 논문 발표

입력 2011-06-07 08:19
위암 환자 수술 전 PET-CT로 림프절 전이유무 예측

[쿠키 건강] 국내 대학병원 전공의가 위암 환자에 대한 수술전 양전자단층촬영(PET-CT)으로 림프절 전이유무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성과를 SCI급 전문 학술지에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은 최근 외과 오현화 전공의(3년차)와 이상억 교수(책임저자)가 공동 집필한 ‘위암 환자에서 수술 전 양전자단층촬영(PET-CT) 시 최대흡수 값이 림프절전이 예측에 유용한 인자가 된다: The Peak-Standardized Uptake Value (P-SUV) by Preoperative Positron Emission Tomography-Computed Tomography (PET-CT) is a Useful Indicator of Lymph Node Metastasis in Gastric Cancer’ 논문이 외과 종양학 분야 권위지인 SCI학술지 ‘Journal of Surgical Oncology’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위암에서 가장 중요한 예후 인자인 림프절 전이유무를 수술 전 양전자단층촬영 시 종양에 흡수되는 정도를 파악해, 림프절 전이를 유용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로써 이번 성과로 위암 수술 시 림프절 절제범위 설정에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현화 전공의는 “진외과 의사로서 위암치료를 보다 완벽히 하고자 하는 의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며 “책임저자로 참여해 주신 이상억 교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책임저자인 이상억 교수는 “위암에서 가장 중요한 예후 인자는 림프절 전이이며, 위암 수술 시 림프절 절제범위를 설정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인데, 이번 연구로 위암환자 수술 시 더욱 정밀하게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