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전공의, 히포크라테스 정신 행동으로 실천 화제

입력 2011-06-03 10:49

[쿠키 건강] 국내 한 대학병원 전공의가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생면부지(生面不知)의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한 순천향대학교병원 내과 전공의 함남석 씨(사진)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순천향대병원에 따르면 함남석 전공의는 의과대학 학생시절인 2007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골수 기증을 약속하고, 조직적합 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를 기다려 왔다.

지난 3월 협회로부터 조직항원이 일치화는 환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함남석 전공의는 이달 1일부터 2일 이틀동안 혈액성분채집 방식으로 해당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함남석 전공의는 “의사가 되면서 선서한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하며 살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의술 뿐 아니라 건강한 몸의 일부도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해 쓰일 수 있어서 기쁘다”며 “환자가 빨리 쾌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