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미상 중증 폐질환, 전염병 아니다

입력 2011-06-02 16:31
[쿠키 건강] 지난 4월 발생한 원인미상의 중증 폐질환은 감염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2일)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이후 이 질환이 증가 또는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신종 폐질환에 대한 논란과 관련, 임상정보·영상사진·조직검사 결과 같은 사례가 학계에 이미 보고돼 있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질환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감염 등 가족집적성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이 질환은 폐 이외의 다른 장기의 손상을 가져오지 않고 감염에 의한 손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아 감염에 의해 발생했을 개연성은 없거나 지극히 낮다고 결론내렸다.

이와 함께 임산부에서의 집단발병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집단발병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를 뒷받침할 통계 등 관련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며 임산부가 이 질환의 특정 고위험군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향후 질병관리본부는 임산부뿐 아니라 소아 등 기타 대상자에 대한 원인미상 중증 폐질환의 역학조사와 연구 지원을 통해 원인 규명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