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TV] 다크서클, 피곤의 증거?

입력 2011-06-02 17:46
[쿠키 건강] 보통 피곤하거나 무리를 한 다음날 다크서클이 발 끝까지 내려온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하죠. 눈 밑에 검게 생기는 다크서클은 왜 생길까요? 정말 피곤하면 생기는 걸까요? 김태일 기자가 다크서클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기자) 결혼 8년 차 주부 이고은 씨.

7년 전 첫 아이 출산 후 눈 밑이 검어지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외출할 때 부쩍 신경 쓰일 정도로 심해졌습니다.

인터뷰) 이고은(41) / 주부
“맨 얼굴로 나가면 다들 ‘피곤해 보인다’이런 말을 많이 하니까요. 웬만하면 가리려고 하고 조금 더 신경 써서 눈 밑에 (화장품을) 바르고…. 그래도 눈 밑이 푹 꺼져 있어서 화장하고 나가도 피곤해 보인다는 소리를 듣죠.”

화장으로 다크서클을 가려 보지만 그때뿐이고 시간이 갈수록 스트레스만 더합니다.

흔히 피곤한 사람들에게 많이 생긴다고 알려진 눈 밑의 검은 그림자 다크서클.

체질에 따라 연령에 따라 생기는 이유도 가지각색인데요.

눈 밑의 지방이 늘어지거나 광대뼈가 많이 나온 경우엔 그 그림자 때문에 생기기도 하고요,

멜라닌 색소 증가로 눈가에 색소침착이 일어나서,

또 눈 주위 피부염 때문에 눈을 자주 비벼 피부가 두꺼워지고 어두워져서 생기기도 합니다.

혈관이 너무 굵은 경우에도 다크서클이 생깁니다.

인터뷰) 이창균 원장 / 피부과 전문의
“피곤하면 혈관들이 충혈되거든요. 여자 분들은 생리 전에도 충혈되고요. 특히 혈관이 두드러진 분들은 힘들거나 생리 전일 때 다른 사람보다 다크서클이 좀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 방법도 달라지는데요.

우선 이 씨처럼 눈 밑이 푹 꺼지면서 다크서클이 생긴 경우라면 필러 주사를 이용해 꺼진 부위에 지방을 채워 넣을 수 있고요,

눈 밑 지방이 늘어져 어두워 보이는 경우라면 지방 제거 수술이 필요합니다.

또 색소침착이나 혈관이 문제라면 다양한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균 원장 / 피부과 전문의
“눈 밑에 굵은 혈관이 비쳐 보이는 분들은 혈관을 없애는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피부 밑에 있는 혈관을 좀 가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크서클은 또, 신체기능 저하로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줄이면 다크서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햇빛이 강렬한 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눈 주위에 꼼꼼하게 바르고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눈 주위를 마사지해 주면 도움이 됩니다.

쿠키뉴스 김태일입니다. detai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