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생활 필수품이 되어 버린 휴대폰. 조용한 공공장소에서 통화매너를 지키지 않으면 매우 불편한 존재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터키 이노뉴대학 메멧 사이트 테케레코글루(Mehmet Sait Tekerekoglu) 교수는 병원직원과 환자, 보호자의 휴대전화에 붙어있는 세균을 조사한 결과, 일부에서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등 여러 다제내성균이 발견됐다고 American Journal of Infection Control에 발표했다.
병원직원 핸드폰에는 내성균 없어
테케레코글루 교수는 병원직원 67명, 환자와 그 보호자 133명의 총 200대 휴대전화(키패드, 마이크, 스피커)에서 채취한 세균을 배양했다.
그 결과, 환자 및 보호자가 병원직원에 비해 매우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39.6% vs. 20.6%,P=0.02).
또 환자의 휴대전화 7대에서 MRSA와 기질특이성확장형 베타락타마제(ESBL) 생산 E. coli,Klebsiella spp,high-level aminoglycoside-resistant Enterococcus spp(HLARE),carbapenem-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ii 등 여러 다제내성균이 검출됐다. 병원 직원의 휴대전화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일부 보고에서 병원내 감염의 원인은 종종 의료관계자의 휴대전화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교수는 이번 결과로 오히려 환자와 보호자의 휴대전화가 더 위험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환자 휴대폰 다제내성균 전파 경로
입력 2011-06-02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