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과 사노피 파스퇴르 코리아(대표 랑가 웰라라트나)는 1일부터 국내 미혼모와 한부모 가정의 성인 656명을 대상으로 한달 동안 백일해 예방을 위한 무료 Tdap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혼모, 한부모 가정 무료 백신 지원은 전염성 호흡기 질환의 하나인 백일해가 영·유아와 신체 접촉이 가장 많은 엄마나 가족 구성원에 의해 전염된다는 사실에서 착안해, 아기 감염 예방을 위해 부모의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무료 Tdap 백신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진행된다. 접종을 원하는 미혼모 및 한부모 가족 성인 대상자는 서울시 25개 구청 가정복지과나 여성가족과, 각 지역 건강가정 지원센터, 대한사회복지회와 홀트아동복지회가 운영하는 미혼모 복지시설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팩스 또는 이메일로 접수 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접종을 받으면 된다.
백일해는 심한 기침이 백일이상 지속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성인은 감염 후 대부분 만성기침 정도로 그쳐 자신이 병에 걸렸는지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영·유아는 발작적 기침과 저산소증으로 인한 경련, 뇌증 등이 올 수 있다. 특히 가장 흔한 합병증인 이차 세균 폐렴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출생 후 2,4,6개월에 DTaP(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신으로 예방 접종하는데, 효과가 10년 정도이기 때문에 성인이 되면 백일해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진다. 면역력이 떨어진 성인이 백일해에 걸려 자신도 모르게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영·유아에게 백일해 균을 옮길 수도 있다.
랑가 웰라라트나 사노피 파스퇴르 대표는 “경제적, 시간적 부담으로 필요한 예방접종을 적기에 접종하지 못하는 미혼모 및 한부모 가정에 백신 접종의 기회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사노피 파스퇴르 코리아는 앞으로도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백일해 질환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국립중앙의료원·사노피파스퇴르 미혼모, 한부모 가정 무료 백신접종
입력 2011-06-01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