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전자방명록 이어, 갤럭시탭 활용한‘스마트(SMART) 상담 시스템’ 도입
[쿠키 건강] 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이 첨단 IT를 활용해 종이 없는 장례식장을 구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갤럭시탭을 이용한 ‘스마트(SMART) 상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6월 1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새로 선보인 ‘스마트 상담 시스템’은 상주가 갤력시탭 화면을 보면서 장례 절차별로 필요한 내용들을 하나씩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선택 결과가 자동 취합돼 예상 장례비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상주들은 갤러시탭을 보면서 빈소, 장례용품, 상복은 물론 식사, 제단 꽃장식 등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종류별로 비교해 선택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11월 국내 장례식장 최초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했으며, 올 2월에도 전자방명록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적용해 상주의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등 장례식장 스마트화의 선두주자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기존 장례 상담은 여러 가지 상품과 장의용품들을 앨범과 인쇄물을 통해 안내하고, 빈소계약서, 협력사계약서 등에 서명하는 방식”이었다며 “스마트 상담 시스템 도입으로 상주는 갤럭시탭을 통해 간단한 터치와 전자서명으로 복잡한 상담과 장례 계약 절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디지털화한 장례상담 절차외에도 ‘스마트 상담 시스템’ 도입으로 장례식장에서 쉽게 볼 수 있던 장례관련 용품 팜플렛 및 종이 계약서들이 사라지게 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그동안 한 명의 상주는 장례 상담 과정에서 상담용 팜플랫, 각종 계약서 등 A4규격을 기준으로 대략 20여 장의 종이 자료를 제공받았다. 이를 한 달 기준으로 산정하면 장례 상담용으로만 사용되는 종이가 월간 4000여 장애 달한다.
이와 관련 삼성서울병원 측은 갤럭시탭을 활용한 스마트 상담 시스템을 이용하면 연간 1000만원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박길성 운영실장은 “지난 2월 도입된 전자방병록 시스템 등과 함께 ‘스마트 상담 시스템’ 도입으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은 천연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는 ‘Green 장례식장’으로 한 단계 진화하게 됐다”며 “이는 연간 1억3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 정도를 절약해 매년 70그루의 나무를 심고, 약 2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삼성서울병원, 종이없는 장례식장 구축
입력 2011-05-31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