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한국·카자흐스탄 의료협력 강화

입력 2011-05-30 18:06
[쿠키 건강]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김법완, 이하 진흥원)은 지난 29일부터 카자흐스탄 3개 주요도시인 리데르와 오스케멘, 아스타나에서 한국의료홍보회와 한·카 학술교류 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6월 2일까지 3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올해로 3회째인 한국의료홍보회와 한·카 학술교류회는 양국간 의료현황과 미래 발전상을 공유하고, 의학분야 학술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매년 열린다.

이번 교류 행사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자생한방병원, 제주 한라병원, 대전 선병원, 윌스기념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들이 의료사절단으로 참여한다. 의료사절단은 방문 기간중 ‘나눔 의료’ 및 한방의료센터 KUC(Korea Medical U-health Center) 현판식 행사 등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현지에서 한국의료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우선 6월 1일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한국의료홍보회에서는 병원건립과 관계된 각 산업 분야별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또한 한국의 최신 병원건립·운영 사례 발표에 이어 현지 병의원,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도 예정돼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게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카자흐스탄 내 병원건립에 대한 수요를 파악함으로써 향후 한국 병원 연관 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오는 6월 2일 아스타나에서 개최되는 ‘한·카 학술교류회’는 카자흐스탄 대통령의료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한·카 학술교류회는 카자흐스탄 보건부 까이르베꼬바 장관과 카자흐스탄 대통령의료센터 알렉세이 센터장 등 현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심혈관 및 척추 질환의 예방, 치료 및 재활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또한 보건산업진흥원과 알파라비-카작국립대학교 공동으로 지난 4월 한국에서 열린 ‘양국 협력방안회의’에서 의견이 모아졌던 카작국립대학교 메디컬센터 및 의과대학 설립 프로젝트와 관련, 상호협력 의향서(LOI)도 체결된다.

양 기관은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전문가 워킹그룹 공동 구성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의과대학 신설 시 한국형 의대 교육시스템 구축경험 공유, 메디컬 센터설립을 위한 타당성조사(F/S) 및 기본계획의 공동수립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김법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간 의료협력 및 교류활동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며 “양국간 보건의료 산업 발전과 협력증진을 위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