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만성폐색성폐질환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겨 폐조직이 파괴돼 만성적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기고 폐활량이 감소되는 질환이다.
과거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불렸던 이 질환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가 2010년 개정되면서 이름이 바뀌었으며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기타 만성폐색성폐질환’으로 분류됐던 질환을 모두 포함한다.
만성폐섹성폐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할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으로 감소되는 폐활량보다 훨씬 폐활량 감소가 심해지게 된다. 또 장기간의 흡연은 정상 폐조직을 파괴해 폐기종 변화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금연은 만성폐색성폐질환의 예방과 진행을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흡연자가 금연해도 흡연기간 중 이미 감소된 폐활량과 흡연에 의해 파괴된 폐 조직은 다시 회복될 수 없어 조기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환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지만 질환이 진행되면서 만성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을 느끼게 된다. 호흡곤란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며 결국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천식이나 감기, 기타 폐질환 이외에도 심장질환과 같은 여러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며 원인질환에 따라 치료가 달라져 의사의 진료를 받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흡연력이 있으면서 지속적 운동성 호흡곤란과 만성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으며 환자의 진찰 소견과 흉부방사선촬영, 폐기능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만성폐색성폐질환의 약물치료는 현재의 증상을 개선하고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내과적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증상 개선에는 여러 종류의 기관지확장제와 흡입제 등이 있고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 산소요법도 이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만성폐색성폐질환, 가장 큰 적은 ‘흡연’
입력 2011-05-30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