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환자 5년 생존율 꾸준히 늘어

입력 2011-05-30 12:06

5년 생존율 86.2%, 순천향대병원 김용진 교수팀 세계위암학회 보고

[쿠키 건강] 국내 위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꾸준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암 4기 환자의 경우에도 수술 후 관리를 통해 5년 생존율이 40.8%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외과 김용진 교수(사진) 연구팀은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순천향대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573명의 환자를 평균 32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위암 수술기법, 수술 전후 관리, 새로운 항암제 출시 등으로 위암 환자의 생존율이 꾸준히 향상된 것이란 평가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올해 4월 열린 세계위암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2006년 이전 위암 4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8%(24.8%~11.1%)였으나, 최근에는 40.8%까지 증가해 20% 이상 향상됐다. 또 위암 3기후의 경우 38.3%(42%~31.6%)에서 61.9%로 늘었고, 3기전 환자 그룹도 61.3%(44.7%~69.3%)에서 81.6%로 20% 가량 상승했다.

위함 2기 그룹의 5년 생존율도 77.7%(73.4%~82.4%)에서 89.1%로 늘었으며, 1기후는 90.2%(84.2%~94.4%)에서 94.6%로, 1기초는 95.2%(92.1%~99.4%)에서 96.8%로 향상됐다.

이와 관련 김용진 교수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국가 차원의 건강검진 확대로 위암의 조기 발견 및 치료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꾸준한 의학 발전으로 진행위암에서도 생존율 향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암 환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꾸준히 암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