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한 동서식품…43년만에 기자단 공장견학

입력 2011-05-29 11:59

향이 좋은 동결건조커피, ‘맥심’ 강조…6월에는 사무실 타깃 제품도 출시

[쿠키 건강]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시장 진출로 동서식품이 긴장한 걸까. 동서식품은 회사 창립 43년 만에 처음으로 기자간담회와 커피공장 견학을 통해 동서식품 내부를 공개했다. 지난 27일부터 28일 양일간 식품 출입기자단 커피공장 견학을 실시, 1980년 ‘맥심’ 출시 직후부터 30여 년 동안 시장점유율과 브랜드 파워 1위를 놓치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동서식품은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커피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1978년 동결건조공법을 이용한 ‘맥심’의 개발을 추진했다”며 “향의 보존이 생명인 커피에 있어서, 맥심은 가열공법과는 차원이 다른 고급 제품이라는 점에서 발매초기부터 활발히 팔려 나갔다”고 피력했다.

동서식품은 또 “인스턴트 커피시장에서 75.9%, 커피믹스 시장에서 84.7%의 시장점유율(2010년 닐슨데이타 기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4년마다 맥심 브랜드에 대한 음용시험를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용시험은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커피의 맛과 향을 찾기 위해 매년 백 건 이상 시장 조사 및 소비자 패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동서식품의 노력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무실 타깃 ‘타시모 프로페셔널’ 출시 준비

한편 동서식품은 커피 제품의 개선과 신제품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76년 커피믹스를 개발해 당시 사치품이었던 커피를 대중적인 음료로 이끈 동서식품은 현재 누구나 쉽게 최고급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타시모 프로페셔널(Tassimo Professional)’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무실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타시모 프로페셔널’은 커피, 차, 핫초코 등 다양한 종류의 프리미엄 음료를 손쉽게 맛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기기(Brewer)이며 오는 6월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