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 질환 신약개발 위한 ‘줄기세포은행’ 출범

입력 2011-05-26 15:53

[쿠키 건강] 희귀 난치 질환 등의 원인규명과 신약개발의 기반이 될 역분화 줄기세포 은행이 출범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는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은(단장 김동욱 연세의대 교수) 환자와 일반인 등 총 7명으로부터 채취한 체세포를 이용해 50여개의 역분화 줄기세포주를 확보해 역분화 줄기세포 은행(www.koreastemcellbank.org)을 출범시킨다고 26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소아형 당뇨병, 뒤센형 근이영양증, 소아대뇌형 부신백질이영양증, 부신척수신경병형, 부신백질이영양증에 걸린 환자와 질병이 없는 신생아의 체세포를 사용, 역분화 기술을 이용해 만든 환자유래 유도만능 줄기세포인 역분화 줄기세포를 다량 확보했다.

사업단이 확보한 역분화 줄기세포주는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분양돼 질병의 원인 연구와 신약 개발, 세포치료 연구 등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사업단 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주로 사람이 아닌 질병의 동물 모델을 이용, 약물의 효능 테스트 등에 한계가 있었다.

김 교수는 “역분화 줄기세포는 우선 발병 연구와 신약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 유전자 대신 단백질, 화합물 등을 이용해 쉽고, 안전하게 역분화 세포를 만드는 기술이 발전하면 맞춤형 세포치료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