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남병원, 27일 환자 진료 시작

입력 2011-05-26 13:36


이화의료원 위탁운영, 서울 서남권 공공의료 기능 강화

[쿠키 건강]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들어서는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원장 유권)이 오는 27일 첫 외래진료를 시작으로 본격인 환자 진료에 나선다.

서울시는 최근 가상·모의 진료 등을 통해 진료시스템 작동과 안정성이 확인돼 27일 진료를 시작한다며, 그동안 공공의료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서울 강서, 양천, 구로, 영등포구 등 서울 서남권 지역 의료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천구 신정동 1320-7번지에 자리한 서남병원은 지하 4층, 지상 8층 350병상 규모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위탁기관으로 병원 운영을 책임진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이화의료원 교수진을 주축으로 구성되며, 내과(소화기, 호흡기, 신장, 순환기, 내분비)와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8개가 진료를 시작한다.

또한 개원에 맞춰 서남병원은 수술실과 중환자실, 재활의학센터, 내시경실, 2개 병동을 가동하며, 향후 건강증진센터와 인공신장실, 응급실, 호스피스병동을 순차적으로 가동시킬 예정이다.

서남병원 측은 시립병원의 저렴한 진료비로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3.0T MRI, 128채널 CT, 초음파, 유방촬영장비 등 최신 기종의 첨단 진단장비와 의료정보시스템을 도입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특히 서남병원은 노인성질환 전문 진료와 지역 내 노인보건의료센터 연계를 통한 특성화 및 의료취약계층 진료지원 등 민간병원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공익 진료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서울시 서남병원은 공공의료 제공에 있어 지역간 균형 및 변화되는 의료환경에 적합한 미래형 병원 모델 제시 등을 위한 최첨단 의료시스템을 갖췄다”며 “서남병원 진료 개시로 서울 서남권의 공공의료서비스 확충과 공익 진료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권 서남병원장은 “시민들의 병원 이용에 조금의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직원들이 훌륭한 병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