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실제 같은 ‘재난대비 훈련’ 실시

입력 2011-05-26 11:49


[쿠키 건강]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은 지난 25일 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의료진과 행정직원, 모의환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재난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모의훈련은 일본 지진 등과 같은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병원이 많은 환자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훈련은 병원 응급의료센터 인근 구역에 종합상황실을 비롯해 중증도 분류소, 경증환자 진료소, 중증환자 진료소, 응급환자 진료소 5곳이 설치됐으며,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인해 대량 환자가 발생해 병원에 이송되는 가상의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중앙대병원은 응급의료센터 앞에 위치한 중증도 분류소에서 환자의 경·중에 따라 분류해 각각의 진료소로 나눠 신속하게 응급조치했으며, 2시간여에 걸친 반복 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시뮬레이션 상황을 연출했다.

비상대책본부 총괄 책임을 맡았던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은 “실제 대형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이번 훈련과 같이 완벽히 대처할 수 있도록 모든 병원 임직원들이 철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