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이르면 상반기중 임상 착수
[쿠키 건강]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슈넬생명과학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굴지의 제약회사와 바이오시밀러 공동임상을 추진한다.
슈넬생명과학은 일본 제네릭 분야 1위 업체인 니찌이꼬제약과 바이오시밀러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 공동임상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레미케이드 임상시험승인신청서(IND)를 식약청에 제출한 이 회사는 당초 국내에서만 임상을 진행하려 했으나 임상환자 조기 확보와 국제적인 공신력 등 공동임상이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1상에서 3상까지 공동임상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에는 식약청 승인과 함께 공동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미 슈넬생명과학과 니찌이꼬제약이 한국과 일본 식약청과 협의를 한 만큼 조만간 식약청 허가와 함께 임상시험에 착수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슈넬생명과학은 자회사 에이프로젠과 니찌이꼬제약 등 3사가 공동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모 다국적 제약사와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슈넬생명과학은 일본 제약회사와 공동임상 추진이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며 바이오시밀러 분야 에이프로젠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니찌이꼬제약이 에이프로젠 설비 증강을 위해 최근까지 투자한 규모가 41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슈넬생명과학 이천수 대표는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선 기존 제네릭 사업을 유지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바이오신약 특허가 만료되는 2013년부터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슈넬생명과학, 日 제약사와 바이오시밀러 공동임상 추진
입력 2011-05-26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