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이행 촉구 국민청원 캠페인…“의지만 있다면 가능”
[쿠키 건강] 경실련은 정부가 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약사단체의 눈치보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민청원을 위한 전국 캠페인에 나섰다.
25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상비약 약국 외 판매 정부이행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및 국민청원을 위한 전국 경실련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실련은 정부의 안일한 태도에 대한 지적과 함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실련 사회정책국 김태현 국장은 “정부가 약사회 눈치를 보면서 아직까지 아무런 방안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면서 “시민들은 접근성에 대한 문제를 계속해서 지적하고 있음에도 특정 직역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이같은 태도에 경실련은 국민청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태현 국장은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일반약, 약사의 처방이 필요없는 약, 이미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상비약 등에 대해서는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 정부의 대책인 공휴일, 심야시간, 특정장소 등으로 한정하는 정책은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경실련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들이 자주 찾고 안전성이 검증된 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는 이해관계자들 간의 이권다툼의 문제나, 정치권의 논리에 의해 변질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국민들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가 더 이상 국민적 요구에 대해 직역단체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무책임한 모습을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이철영 기자 paris177@medifonews.com
경실련 “정부, 약국 외 판매 약사회 눈치 그만봐라”
입력 2011-05-25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