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산 햅쌀로 만든 말걸 리가 등장했다.
농협은 순수 국산 햅쌀로 빚은 ‘농협 우리쌀 막걸리’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시장점유율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수입쌀 막걸리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농협 우리쌀 막걸리’는 우리쌀 소비 촉진 정책의 일환으로 충남 아산 송악농협이 탄생시켰다. 농협이라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고, 수입쌀 막걸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농협 우리쌀 막걸리’는 100% 아산 햅쌀만 사용해 전통 제조 방식으로 생산한다. 수입쌀 막걸리와 다르게 인위적으로 탄산을 주입하지 않고 발효시 생성되는 톡 쏘는 맛을 그대로 담았다.
또, 쌀을 가루내지 않고 통쌀로 술을 빚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시켰다. 아미노산균, 무기질,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막걸리의 향기와 주질이 탁월하다. 막걸리의 품질을 좌우하는 물도 1급수의 지하 암반수만 사용한다.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질 좋은 원료로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 생산됨에도 소비자가격이 저렴하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농협에서 직접 쌀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전통방식의 수제 입국만 사용해 유통기한도 기존 막걸리보다 2배가량 늘렸다. 자연발효균 이외에 조효소제나 발효촉진제를 사용하지 않아 효모균의 생명력을 연장시킬 수 있었다.
‘농협 우리쌀 막걸리’는 쌀 원산지에 둔감했던 소비자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갔다. 그동안 막걸리 시장은 대부분 수입쌀 막걸리가 차지하고 있었지만 소비자들은 잘 모르고 있었다. 막걸리는 전통 술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내산 쌀을 사용할 것이라고 막연하게 믿고 있었던 것이다.
농협우리쌀막걸리 총판을 맡고 있는 만나상사의 이동균 대표는 “우리 술인 막걸리를 수입쌀로 만드는 것은 전통을 무시하는 것이다. 우리 농민들이 농사지은 쌀로 만들어야 진정한 막걸리가 될 수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100% 햅쌀로 만든 ‘농협 우리쌀 막걸리’는 어떤 면에서든 수입쌀 막걸리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국산 햅쌀 ‘농협 우리쌀 막걸리’ 수입쌀에 도전장
입력 2011-05-25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