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사업추진비 2억5000만원 횡령 의혹 주장
[쿠키 건강] 노환규 전국의사총연합대표외 203명은 지난 24일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과 A감사를 횡령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하게 된 사유에 대해 노환규 전의총 대표는 “경만호 의협회장이 대외사업추진비 명목으로 2억5000만원을 사용했으나 사용내역을 증빙하지 않고 감사도 거부한 상태로 횡령의혹이 짙어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 회장과 같이 고발된 A감사의 경우 회원들의 협회비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감시하고 확인해야 하는 것이 역할일진데 함구하고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어 횡령방조나 공모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것.
노 대표는 “횡령을 도와준 것도 횡령과 다름이 없고 감사는 원칙적으로 승인의 권한이 없다. 무엇이 문제인지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번에 고발장을 접수하게 됐다”며 검찰 수사에서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경만호 회장이 대외사업추진비 2억5000만원에 대한 감사를 거부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었고, 이에 경회장은 협회의 승인을 받아 집행한 것이고 협회를 위해 사용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A감사는 “지난 30년 동안 단 1원이라도 의협의 돈을 부정하게 사용한 일이 없음을 하늘을 우러러 맹세한다. 돈을 본적도 없고 어디에 사용한지를 알지도 못했다. 다만 대의원회의 결의에 의해 지출할 수 있게 해놓고 그 절차상 지출 전에 1인의 감사 사인을 받게 돼 있어 대의원회의 지출할 수 있는 결의에 따라 싸인 해준 것”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변명 하고 싶지 않고 결과는 수사를 해보면 다 나올 것”이라고 분개해, 향후 검찰 수사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이성호 기자 lee@medifonews.com
노환규 전의총대표, 의사협회 회장·감사 검찰에 고발
입력 2011-05-25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