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한 ‘사전의료의향서(事前醫療意向書)’ 작성의 필요성과 활동 방안을 알리기 위한 전국 순회 세미나가 개최된다.
보건복지부 지정 생명윤리정책연구센터(센터장 손명세,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24일부터 전국 20여개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사전의료의향서’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사전진료의향서(事前醫療意向書)’ 쓰기는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의 의학적 조치에 대한 자신의 바램이나 가치관을 밝혀 두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환자의 뜻을 알게 되면 의료인이 환자의 가치관에 따라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됨으로써,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실현하는 기반이 되는 것으로 인정바고 있다.
사전의료의향서는 건강한 성인이 언제든지 작성 가능하며, 원하는 경우 언제든지 철회 혹은 수정이 가능하다.
생명윤리정책연구센터 측은 이번 세미나는 24일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과 대전, 강릉, 울산, 대구, 전주 등에서 실시된다며, 각 지역 세미나에는 강운태 광주시장, 최명희 강릉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해 사전의료의향서 쓰기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각 지역 내 죽음준비전문가, 웰다잉(well-dying) 전문강사, 사회복지사, 호스피스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풀뿌리 웰다잉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민간단체, 지방자치단체, 생명윤리 유관 학술단체들이 연합해 사전의료의향서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번 특별 세미나에서는 전 국민의 사전의료의향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의료의향서 양식 온라인 신청 ▲센터에서 보관하고 있는 사전의료의향서 사본 확인 ▲사전의료의향서 작성 방법 소개 등의 기능을 가진 홈페이지 운영 시연도 함께 진행된다,
생명윤리정책연구센터는 이번 지역 세미나 성과를 모아 오는 10월 서울에서 사전의료의향서 작성 운동 활동과 변화를 돌이켜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세미나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24일부터 전국서 ‘사전의료의향서’ 작성 세미나 열어
입력 2011-05-24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