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피부과학회 홈피 국내 스폰서 홀대?

입력 2011-05-24 14:21

플래티넘 스폰서 아모레퍼시픽 실버로 표기

[쿠키 건강] 국내 의료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로 기록될 세계피부과학회에서 국내 업체만 홀대를 받고 있다.

세계피부과학회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아모레퍼시픽이 플래티넘 스폰서로 돼 있으나 메인메뉴의 다운로드 센터에 들어가면 실버 등급으로 돼 있다.

이 다운로드 코너는 특히 PDF파일로 돼 있어 이번 대회의 스폰서만 볼 때 이용하는 것으로 나중에 이번 학회의 데이터베이스로도 활용될 수 있는 자료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우리나라 업체로는 유일하게 스폰서로 돼 있고 또한 국내에서 개최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 오히려 낮은 스폰서로 표기돼 있는 것이다.

대회기간 매일 발행되는 뉴스레터에는 다행히 아모레퍼시픽이 플래티넘 스폰서로 돼 있다. 하지만 이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사람만이 볼 수 있어 비참가자에게는 아모레퍼시픽이 플래티넘이 아닌 실버 스폰서로 인식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 해외 참가자는 1만 2천명으로 예상된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가 1500cc 자동차 5천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수출효과 외에 임대료 및 세금 등 간접효과를 감안하면 총 2천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온다고 자랑하고 있다.

이제 세계학회 유치는 전통적인 학술적 연구보고 발표 외에 경제적인 효과에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가 및 관련 자국기업의 해외홍보에도 좀더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