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필코 다이어트하고 싶은 부위는?

입력 2011-05-24 11:04

[쿠키 건강] 예전과 달리 최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성향은 자신의 신체 일부 중 1~2부위에만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뱃살이나 옆구리, 엉덩이나 허벅지는 체지방이 쌓이기 쉽기에, 이 부위에 대한 사람들의 다이어트 욕구는 적지 않다.

실제로 일맥한의원이 2011년, 49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011년 기필코 꼭 빼고 싶은 부위’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가운데 뱃살&옆구리 44%(221명) , 엉덩이&허벅지 40%(201명), 팔뚝 8%(40명), 종아리 6%(31명)로 응답했다.

최근의 다이어트가 단순히 살빼기가 아닌, 부위별 아름다운 몸매와 S라인을 갖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각각의 신체 부위별로 유형을 나누어보고, 살을 빼기 위한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다면 더욱 현명한 다이어트가 될 것이다.

◇노출의 여름, 부위별 다이어트는 이렇게?

운동요법은 식이요법과 함께 다이어트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원칙이다. 식이요법만으로 체중조절을 하는 것보다, 먹는 것을 줄이면서 동시에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살을 빼는데 효과적이다.

△복부= 복부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먼저 사이즈가 줄어드는 부위이다. 복부 비만의 유형은 크게 윗배 볼록형과 아랫배 볼록형, 옆구리 비어짐형, 그리고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연결돼 남산처럼 솟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윗배 볼록형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좋은데, 관절에 무리가 없다면 조깅이나 빨리 걷기를 하고, 관절에 무리가 있다면 수영이나 자전거 페달 밟기가 도움이 된다.

아랫배 볼록형은 활동량이 적거나 변비가 심한 여성에게 많은데, 평소 짧은 거리라도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계단 오르내리기, 수영, 훌라우프 등이 효과적이다. 옆구리 비어짐형은 바지를 입을 때 허리살이 옆으로 비어져 나오는 유형으로, 주로 출산 후에 나타난다. 복부 근육을 짧게 잡아 당겨주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도 좋다. 남산형은 주로 남성이나 고도비만환자에 많다. 이는 전문가의 지도 아래 약물요법, 운동요법,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팔= 대개 팔뚝이 굵은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살이 찐 경우가 많은데, 이런 때에는 먼저 전체적인 체중감량에 노력하는 것이 좋다. 팔뚝만 굵은 경우라면 안 좋은 자세나 과도한 사용, 너무 적은 운동량이 원인이 된다. 단단하면서 통통한 지방형 팔뚝은 전체적인 팔 운동과 마사지로 지방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탄력 없이 늘어지는 물살형은 근육에 탄력을 줄 수 있는 스트레칭과 덤벨 체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체, 엉덩이&허벅지&종아리= 엉덩이와 허벅지에 가장 효과적인 동작이 바로 런지(lunge). 다리를 어깨 너비만큼 벌리고 천천히 무릎을 굽히는 운동으로 하루 12회 정도 실시한다. 이때 옆에서 보았을 때 허리는 아치형을 그리고 엉덩이는 뒤로 많이 빠져야 효과적이다. 허벅지와 종아리가 굵은 경우는 두 손을 머리 뒤로 깍지 끼고, 두 다리를 허리 폭보다 조금 넓게 벌린 자세를 취한 후 그대로 앉았다가 일어서기를 20회 반복한다.

이 때 발뒤꿈치가 뜨지 않도록 힘을 주면서 앉았다가 일어난다. 발목이 굵은 경우, 다리를 쭉 뻗고 앉아 두 발을 모은 채 발목을 아래로 구부렸다가 위로 쳐드는 동작을20~30번 반복한다. 또는 두 다리를 든 상태에서 발꿈치를 붙이고 발을 좌우로 벌려 부채 모양으로 만들었다가 안쪽으로 다시 모은다.

◇부위별 비만, 한방다이어트도 고려해 볼만

부분적인 비만으로 인한 불균형의 해소를 위해선 쓰지 않던 근육을 움직여 주는 위와 같은 부위별 운동법이나, 스트레칭이나 요가 같은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단기간에 부위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면, 침시술이나 맛사지 같이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전문적인 비만클리닉을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일맥한의원 구리점 심영보 원장은 “부위만을 선택하여 사이즈를 줄일 수 있는 한방 부분비만 치료는 비만 시 가장 고민이 되는 부위만을 집중적으로 개선시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