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로 먹었는데 1만원도 안되네?” 실속 점심메뉴 ‘눈길’

입력 2011-05-24 10:13
[쿠키 건강] 채소, 돼지고기, 생선 등 식자재 값이 한꺼번에 뛰면서 대부분의 음식값이 부쩍 오른 요즘, 선뜻 지갑을 열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국제 곡물 가격까지 상승해 서민음식이라 일컫던 자장면, 칼국수 등 면류 가격도 오르고 있다. 그러나 메뉴 가격이 많이 올랐어도 상당수 식당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밑반찬까지 줄이면서 거한 식사는 사실 기대하기가 어려워졌다.

다행히도 최근 대형 외식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고물가 시대에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잇따라 푸짐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의 런치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무조건 저렴한 점심 메뉴를 선호하기보다 맛과 영양은 물론 위생, 매장 분위기까지 꼼꼼히 따지는 직장인들을 위해 1만원 이하 실속형 점심 메뉴를 골라보았다.

아웃백 9900원 런치메뉴는 메인 요리를 비롯해 홈메이드 수프, 신선한 과일 에이드, 부쉬멘 브레드 그리고 디저트 커피까지 풀코스로 제공돼 풍성하게 이용 가능하다. 런치메뉴 이용 시간은 낮12시부터 오후5시까지 하루 4시간 동안 판매해 늦은 점심을 즐기는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다. 직장인, 대학생 고객이 비교적 많은 충무로점, 홍대점, 신천점, 청담점 등 전국 아웃백 37개 매장에서 서비스 중이며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애슐리의 9900원 런치메뉴도 인기다. 메뉴당 2만원이 넘는 다른 패밀리레스토랑과는 달리 애슐리에선 9,900원으로 60여가지 신선한 샐러드바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입장해야 하며 6시까지 판매한다.

샤브샤브 브랜드 채선당의 7000원 런치메뉴 쇠고기 샤브샤브는 10여 가지의 신선한 친환경 야채와 쇠고기 등심, 샐러드, 삼색김치, 칼국수, 만두, 영양죽 등으로 구성된 푸짐한 메뉴를 황동냄비에 샤브샤브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한 런치메뉴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풀코스로 먹을 수 있어 특히 직장인들과 3040주부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최근 여름 한정 메뉴로 선보인 쇠고기 냉모밀(1인분 9,000원)도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쇠고기 샤브샤브에서 즐겼던 풀코스 메뉴와 냉모밀을 같이 맛볼 수 있어 여름철 별미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불고기브라더스는 점심세트를 코스 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픈부터 오후 5시까지 ‘한성 불고기’를 주문하면 환영전채, 오늘의 죽, 웰빙 겉절이, 소고기 냉채, 카리부 커피 등이 나온다. 1인당 9,900원(VAT 별도)으로 2인 이상 주문 시 가능하다.

놀부보쌈은 보통 2~3만원대인 보쌈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1인용 점심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보쌈김치와 수육을 먹을 수 있는 보쌈정식과 로하스 약선정식 등 점심 메뉴는 7000원으로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