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세계적인 불황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가운데 캐나다 매니토바대학 지텐더 사린(Jitender Sareen) 박사는 “수입이 적으면 정신질환과 자살 등의 위험이 높아지며 수입이 줄어들면 불안, 약물남용, 기분장애 위험을 높인다”고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수입과 정신질환의 관계에 대한 지견은 낮은 수입이 정신질환을 일으킨다는 연구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다는 보고도 있는 등 일관성이 부족했다.
사린 박사는 이번에 수입과 정신질환 및 자살 등의 관련성을 검토하기 위해 미국 최대 규모의 종단적 정신건강 연구인 U.S. National Epidemiologic Survey of Alcohol and Related Conditions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는 입원하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 총 3만 4563명을 대상으로 3년마다 2회 인터뷰를 실시했다. 정신질환의 판정은 정신질환의 분류와 진단의 기준(DSM)-IV의 제I축(Aixs) 및 제II축을 지표로 했다.
분석 결과, 3년간 추적조사 기간 중 세대수입이 7만달러인 사람에 비해 2만달러 미만인 사람에서 기분장애 발병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또 두번째 인터뷰에서 가계 수입이 낮아진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기분장애, 불안장애, 약물남용 등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추적기간 중에는 수입 증가와 정신질환 발병 위험은 무관했다.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공중보건상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연수입이 2만달러 미만인 경우 정신질환 위험이 높고 이러한 저소득층에서 정신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위해서는 정확한 대상을 발견하고 여기에 적합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라고 결론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가계소득 연 2만 달러 미만 정신질환 위험 증가
입력 2011-05-24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