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코펜하겐대학 심리학과 로테 톰센(Lotte Thomsen) 교수는 “1세 미만 유아도 이미 사회적 우위성(social dominance)를 이해하며 상대적 차이를 통해 승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Science에 발표했다.
톰센 교수는 ‘Big and Mighty: Preverbal Infants Mentally Represent Social Dominance’(크기는 힘이다: 언어습득 전 유아는 이미 사회적 우위성을 이해한다)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이번 결과를 발표했다.
교수에 따르면 언어를 배우기 이전의 유아도 사회적 우위성을 이해하며, 이는 상대적인 차이를 통해 판단한다. 즉 체격이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이 경쟁할 경우 큰 사람이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사람이 태어나면서 사회적 계층을 이해하며 나아가 신체 크기가 사회적 우위성에 어떻게 관련하는지 이해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교수는 "언어를 배우기 전에는 유아를 면접으로 판단할 수 없는 만큼 유아의 반응을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유아나 성인이나 무엇인가에 놀라게 되면 이를 한동안 의문시한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교수는 이번에 6~16개월 된 유아가 물건 크기로 사회적 우위성을 이해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큰 블록과 작은 블록이 부딛치도록 굴려서 방향이 바뀌는 2가지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반응을 관찰했다.
첫번째는 큰 블럭이 작은 블럭을 이기는 경우, 두번째는 작은 블럭이 이기는 경우로 했다.
교수는 “유아는 보다 큰 블럭에 통행의 우선권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우리의 가설이 맞다면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날 경우 유아가 의문을 갖는 시간은 길어질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는 큰 블럭이 작은 블럭에 졌을 경우 유아가 오랫동안 주시한다는 사실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1세미만 유아도 사회적 우위성 이해
입력 2011-05-24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