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집단급식 후 구토와 설사증세를 보인 경기도내 5개 학교 학생들의 식중독 발생 원인이 노로바이러스감염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은 최근 수원 A여고를 시작으로 경기도내 5개 학교에서 보고된 식중독 검사결과 노로바이러스로 최종 확인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식중독 발생은 지난 18일 오전 A여고에서의 구토 및 설사환자를 시작으로, 도내 5개 초·중·고교에서 같은 증상의 환자 345명이 보고돼 집단급식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측은 유증상자 가검물 239건을 채취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59건에서 노로바이러스 G1이 검출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측은 “역학조사 결과 식중독이 발생한 5개 학교가 같은 업체에서 납품한 김치를 급식으로 제공한 공통점을 발견했다”며 “김치를 제조한 식품업체에서 식품용수로 사용 중인 지하수 2건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환자와 동일한 노로바이러스 G1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원 측은 향후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노로바이러스의 상호 연관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식품제조업체의 오염경로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연구원은 최근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사고의 사전예방과 식중독 원인체의 신속한 규명, 확산방지를 위해 도내 지하수 이용시설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전급식기동팀 운영을 통해 학교 식중독사고 즉시 현장에 출동해 신속한 사고원인 규명과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경기도 5개교 학생 급식 후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감염
입력 2011-05-23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