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주식회사 이양구 대표이사
[쿠키 건강] 국내 한 중견제약사가 LED 조명사업 분야에 진출해 화제다.
지난 54년간 의약기술, 염모제 기술, 기능성 화장품 분야 등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온 동성제약이 LED 조명 분야의 사업부문 진출과 특허출원 중인 LED 조명제품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제약사들은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리베이트 감시로 인해 성장이 정체를 하는 등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다른 사업 분야 성장 동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동성제약의 LED 조명사업 진출 또한 이와 무관하지는 않다.
LED 조명 분야의 사업부문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앞두고 있는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이사(사진)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Q. 제약회사가 LED 조명 분야 사업에 진출한 배경은?
-계속되고 있는 정부의 약가인하와 리베이트 감시 등 국내 제약산업의 환경이 제약회사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 게다가 약 13조원 규모인 국내 의약품 시장에 제약회사, 의약품 도매회사 등 220여개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운 시장 상황을 두고 고심하던 끝에 LED 조명 사업 분야 진출을 결심하게 됐다.
Q. LED 조명 분야 향후 전망을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가?
-정부의 녹색 뉴딜 경제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LED 사업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두산업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와 함께 국내시장 및 해외시장의 미래 성장 잠재력 또한 높은 상황이다.
global information inc, 조명기구 전망, OIDA, 한국광기술원 등의 근거자료에 따르면 2012년 2천억불의 조명시장에서 LED 가 20%를 차지, 약 400억불의 시장이 예상되고 2015년 800억불의 LED 시장형성을 예상하고 있다.
Q. 동성제약이 LED 조명사업을 직접 관장하나?
-동성제약이 아닌 자회사인 동성루맥스가 이 분야를 맡아 담당한다. 동성루맥스는 이번 LED 조명 사업 진출을 위해 동성제약이 100% 출자한 법인이다. 동성루맥스는 유능한 엔지니어들로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LED 조명의 다양한 적용이 가능한 팩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Q. 동성루맥스이 개발해 생상하고 있는 LED 조명 제품은 무엇인가?
-동성루맥스는 특허출원중인 Ring Type LED 팩키지와 가변형 Round Band Type LED 팩키지 등 2가지 형태의 LED 패키지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획득했다.
동성 루맥스의 LED 패키지는 LED 빛을 360°로 방출시켜 반사판을 활용할 수 있으며 저출력의 LED칩을 사용함에도 기존의 LED와 동일한 광량을 구현하기 때문에 광효율 및 방열효율이 높다.
또한 360° 광원임에도 Chip Bonding과 Wire Bonding의 자동화가 가능하게 설계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Round Band Type으로 기존 LED 조명(SMD Type)으로는 불가능 했던 다양한 형태의 조명기구로 활용이 가능하며 소형, 경량 및 가변성이 있어 일반 조명기기에 사용 및 호환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때문에 세련된 디자인 구현을 통한 다양한 종류의 가로등 및 실내 조명 개발의 발판을 마련해 LED 조명 시장의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향후 구체적 마케팅 계획은?
-해외 시장에 제품을 완제품이 아닌 반제품 상태로 수출, 해당국에서 조립 생산해 인증을 받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해당국에 대량 판매하는 방향을 설정했다.
현재 미국과 태국, 필립핀, 베트남, 중동, 남아프리가 공화국 등 6개국과 판매 상담을 진행 중에 있으며, 당사의 제품생산 능력에 따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판매를 위애 프랑스, 독일, 이태리 등과도 상담 추진 중이며, 하반기 다양한 전시회를 통한 직접 계약 방식과 유럽시장을 총괄하는 에이전시 방식을 고려중이다.
특히 올해 국내 판매는 가로등 및 보안등을 중점으로 판매방향으로 잡고 있으며, 에스코(Esco)사업을 통한 지방자치단체, 기관 등에 판매를 주력할 방침이다. 예상 판매 대수 및 목표를 올해 1만기의 보안등을 판매 목표로 잡고 있다.
해외는 완제품을 부품으로 판매하는 것을 주로 하는 판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해당국가의 요구에 따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각 나라 당 최소 독점계약을 통한 연간 판매물량을 예상하면 최소 각국당 100만불에서 최대 500만불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2011~2012년 1차 예상 해외시장 판매목표는 최소 1000만불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LED 칩 조명사업 진출과 관련해 사업설명회 자리를 마련한다고 하던데?
-동성제약은 오는 24일 국내외 투자가, 투자분석가 및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 하고 LED 조명사업 진출에 대한 사업설명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아무쪼록 이번 동성제약의 신규사업인 LED 조명 사업 진출이 다른 사업 부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많은 국내 제약회사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인터뷰] 국내 중견제약사, LED 조명사업 진출 ‘화제’
입력 2011-05-23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