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주 교수, 美 백내장·굴절수술학회서 최우수 논문상

입력 2011-05-22 07:39

[쿠키 건강] 순천향대학교병원 안과 하승주 교수(사진)가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American Society of Cataract and Refractive Surgery)’ 심포지엄에서 녹내장 부분 최우수 포스터상(First Place Award)을 수상했다.

하승주 교수는 심포지엄에서 ‘Analysis of Biomechanical Waveform Measurement Associated with Glaucoma Progression’ 주제를 통해, 녹내장 위험인자 중 각막두께 뿐 아니라 각막의 탄성과 점탄성 등도 녹내장 진행의 위험 요인이라는 것을 밝혔다.

기존의 녹내장 개념에는 각막 두께가 얇은 환자들만 녹내장 위험 요인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 연구 발표로 각막의 탄성 및 점탄성과 같은 생역학적 특성(biomechanical properties)도 녹내장 진행의 위험인자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입증돼, 학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하승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녹내장 분야 뿐 아니라 각막절삭을 통해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 수술 등에서도 녹내장 위험군을 예측하는데 응용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는 AAO(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ARVO(The 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 연례 학술대회와 함께 미국 3대 안과분야 학회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하승주 교수는 지난 2008년에도 AAO 연례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Best Poster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