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나노·IT 융합의학 연구 강화

입력 2011-05-20 11:42
명지병원, 전자통신연구원과 연구협력 MOU체결

[쿠키 건강] 관동의대 명지병원(원장 김세철)이 나노·IT(정보통신) 융합의학 연구를 통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명지병원은 지난 19일 국내 최대 IT 종합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과 ‘나노(Nano) IT 융합의학 연구협력을 위한 협력협정(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바이오센서 등 융합의학 분야 공동연구 ▲융합의학 성과물의 임상시험 ▲융합의학 성과물의 사업화 모델 발굴 및 추진 ▲기타 상호관심분야에 관한 정보 교류 등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Nano-IT 융합의학’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성과물에 대한 테스트베드(Test-bed, 시험무대) 적용 및 구축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햇다. 또한 바이오센터 등 연구 결과물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사업화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Nano-IT 융합의학’은 극미량의 체액에서 다양한 진단 결과를 검출하는 나노-바이오 센서, 스마트 폰을 통해 지역사회 전체 대상 연구를 진행하는 IT 기술 등 의학과 정보통신기술(IT)을 포괄하는 미래 신기술 분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미래 바이오산업에서 그 적용범위가 매우 넓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세철 병원장은 “지난해 11월 IT의료융합연구소를 개설한 명지병원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와 IT의 성공적 융합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임상 현장의 폭넓은 경험과 정보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연구결과 상용화에도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호상 ETRI 융합기술연구부문 소장은 “이번 MOU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우리나라의 IT 기술과 환자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를 구현하고 있는 대학병원의 의료 기술이 만나 국민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지난해 IT융합연구소를 본격 가동한 후, 환자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 실현을 위해 클라우드서비스 기반의 EMR(전자의무기록)과 PHR(개인의료정보)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2일 문을 여는 암통합치유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환자 맞춤형 감성 서비스인 RFID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