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비라그라나 시알리스 등의 발기부전치료제가 갑작스런 청력소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채링크로스병원 이비인후과 아프로즈 샤 칸(Afroze Shah Khan) 교수팀이 Laryngoscope에 발표했다.
교수는 북미, 유럽, 호주, 아시아지역에 걸쳐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의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후 청력을 잃은 47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청력소실 환자들은 평균 57세였으며, 그 중 2명은 37세로,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비아그라, 레비티오 등의 실데나필 성분을 복용해 88%에서 한 쪽 귀의 청력이상을 경험했으며, PDE-5 억제제 성분의 약을 먹은 사람 중 70% 이상이 약 복용 후 24시간 이내에 청력이상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칸 교수는 “약물복용으로 인한 청력이상의 원인이나 지속기간 등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런 증상은 평소 소음에 많이 노출된 복용자에게 더 흔했다”며 “발기부전치료제의 복용으로 인한 청력이상은 약의 부작용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FDA는 발기부전치료제에 의한 청력이상 증상이 2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30%만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정력제 복용 후 청력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 청력이상 부작용
입력 2011-05-19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