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송윤섭 교수 연구팀, 비뇨기과학회지에 연구결과 발표
[쿠키 건강] 소화기내시경 검사시 불안과 통증 등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적용되는 수면유발 검사법이 전립선 조직검사에도 환자 만족도가 높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송윤섭 교수(사진) 연구팀(두승환·양원재·송윤섭)은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104명의 환자를 비수면 조직검사군(51명)과 수면 조직검사군(53명)으로 나줘 통증 정도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비뇨기과학회지(Korean Journal of Urology 2011;52:216-202)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수면 그룹에서는 37.2%의 환자들이 참을 수 없는 불편함을 느낀 반면, 수면그룹에서는 1.8%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면으로 인한 부작용은 가벼운 두통, 메스꺼움, 일시적인 혼돈을 호소한 환자가 일부 있었지만,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됐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조직검사는 직경 2~3센치미터 정도의 굵은 초음파 탐침자를 감각이 민감한 항문으로 넣고 날카로운 바늘을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떼어내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초음파 탐침자의 굵기도 부담스럽고, 전립선을 12등분해 각 부위에서 조직을 떼어내기 때문에 환자의 입장에서는 조직검사가 자체가 통증과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통증이나 공포감 없는 수면 전립선조직검사가 환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수면 전립선조직검사 환자 만족도 높다
입력 2011-05-18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