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터넷 판매 성기능개선 제품등 주의해야”

입력 2011-05-18 14:27
식약청, 성기능개선제 등 34건 검사 결과, 19건서 유해물질 검출

[쿠키 건강] 해외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성기능개선, 다이어트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되는 등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외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는 성기능개선·다이어트·근육강화 등을 표방하는 34개 제품에 대해 검사한 결과, 미국산 ‘Maxidus’ 등 19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실데나필류, 요힘빈, 이카린, 시부트라민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성기능개선을 표방한 ‘Viamax gold’ 등 12개 제품 중 5개 제품에서 실데나필류(구연산실데나필, 타다라필, 하이드록시치오호모실데나필 등)가 1캡슐 당 최저 0.02mg에서 최대 53.2mg 검출됐고, 6개 제품은 요힘빈은 1캡슐(정) 당 최저 0.3mg에서 최대 9mg이 검출됐다. 나머지 1개 제품은 1캡슐 당 이카린 7.9mg, 요힘빈 1.9mg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근육강화를 목적으로 사용되는 ‘5-Tetra’ 등 3개 제품 가운데서는 2개 제품에서 이카린이 1캡슐(정) 당 0.3mg씩 검출됐고, 1개 제품에서는 요힘빈이 1정 당 0.9mg이 검출됐다. 이와 함께 다이어트를 표방한 ‘Roxylean ECA’ 등 4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요힘빈이 1캡슐(정) 당 각각 4.7mg, 1.5mg 검출됐고, 1개 제품에서 시부트라민이 1캡슐 당 66.6mg, 1개 제품은 데스메틸시부트라민이 1캡슐 당 3.1mg 각각 검출됐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판매 해외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차단 요청과 함께 인터넷 포털사에 광고 금지를 요청하고, 관세청에 해외 여행객이 해당 제품을 휴대반입하거나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유입하는 것을 차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해외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은 안전성 검증 절차(정식수입통관)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유해물질(의약품 성분 등) 함유 등으로 섭취 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또한 환불 등의 피해구제가 어려운 만큼 소비자는 해외여행 중이나 해외 사이트에서는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한 “식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정식 수입절차를 거친 안전한 식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